2025년 5월 27일 화요일,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 속에서 마감했습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던 영향으로, 글로벌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개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특히, 코스피는 소폭 하락, 코스닥은 상승세로 전환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630선으로 후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8포인트(–0.27%) 하락한 2,637.22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강보합권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되었어요.
특히 기관과 개인이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 석유화학, IT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관련주는 전일 급등 이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기술주 반등으로 727선 탈환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25%) 오른 727.11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일부 기술주와 바이오주에서 수급이 유입된 덕분이에요.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소재주들 중 일부가 저점 매수세를 유입받으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개별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전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특징 섹터: 원자력주 조정, 바이오 강세, 스몰캡 선별적 반등
원전 관련주,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
전날 미국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급등했던 두산에너빌리티, 일진파워, 한전기술 등 원자력 관련주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인 수혜가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어, 향후 변동성 속에서도 관심 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요.
바이오주, 기관 수급에 상승
기관 자금이 일부 바이오 종목에 유입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코로나 관련 백신 및 치료제 기업들의 기술 수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 폭을 키운 종목들도 있었어요.
스몰캡 일부, 테마 이슈로 급등락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스몰캡 종목들이 정치 테마주, AI 관련 테마 등으로 급등락을 반복했으며, 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를 보였습니다. 테마 중심의 흐름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수급이 몰리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외국인·기관 수급 흐름은?
•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약 3,10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기관: 바이오주 및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으며, 안정적인 시장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 개인: 양 시장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였으며, 특히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된 기술주 중심으로 유입됐어요.
향후 증시 관전 포인트
• 미국 증시 재개 후 기술주 흐름
• 6월 FOMC 회의 결과 및 연준의 금리 방향
•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가능성
• 국내 정치 리스크와 정책 관련 수혜주 흐름
최근 시장은 글로벌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업종별·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테마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적 기반과 정책 수혜가 맞물린 종목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2025년 5월 27일 국내 증시는 혼조세 속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 코스닥은 기술주와 바이오주 반등으로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이는 당분간 종목별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는 장세임을 시사합니다.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구간에서 실적, 정책, 글로벌 변수 등 다양한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요. 따라서 단기적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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